[03:27.00]햇살이 방 안을 먼저 깨우고 [03:27.00]여름 냄새가 살짝 스며오는 아침 [03:27.00]괜히 마음이 들떠서 [03:27.00]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야 [03:27.00]창문 너머 바람이 손짓하며 [03:27.00]오늘만큼은 밖으로 나오라 해 [03:27.00]머릿속은 복잡해도 [03:27.00]발걸음은 어느새 밖을 향하고 있어 [03:27.00]버스 창가 자리에 앉아 보면 [03:27.00]마음이 예상보다 가벼워지고 [03:27.00]아무 계획도 없는데 [03:27.00]왠지 오늘은 잘될 것만 같아 [03:27.00]모르겠고 그냥 떠나 지금이야 [03:27.00]나도 몰랐던 내 마음이 날 밀어 [03:27.00]모르겠고 그냥 떠나 어디라도 [03:27.00]바람 불어오는 방향 따라가 보면 돼 [03:27.00]봄에서 여름 사이 그 언저리쯤 [03:27.00]너와 걷던 길이 떠오르지만 [03:27.00]오늘만큼은 나 혼자 [03:27.00]내 마음 가는 대로 걸어 볼래 [03:27.00]작은 카메라 하나 챙겨 들고 [03:27.00]평소엔 보이지 않던 풍경을 찍어 [03:27.00]조금은 낯설어도 [03:27.00]이 느낌이 괜히 좋아서 웃음 나와 [03:27.00]버스가 멀어질수록 [03:27.00]복잡했던 마음도 다 잊고 [03:27.00]한순간 스치는 멜로디에 [03:27.00]마음의 짐 내려놓고 떠나 볼래 [03:27.00]그래도 오늘은 괜찮아 [03:27.00]부드러운 바람이 날 안아주고 [03:27.00]멀어져 가는 도시 풍경은 [03:27.00]왠지 조금 더 자유로워 보여 [03:27.00]모르겠고 그냥 떠나 지금이야 [03:27.00]이 기분을 놓치기 싫어서 [03:27.00]모르겠고 그냥 떠나 한 번쯤은 [03:27.00]내 마음이 가라는 대로 가볼래 [03:27.00]햇살이 번지고 바람이 춤추면 [03:27.00]조금은 설레던 그 시절처럼 [03:27.00]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이 길에 [03:27.00]난 다시 나를 찾는 중이야 [03:27.00]어디로 가도 좋은 날이 있어 [03:27.00]아무 계획 없이 떠난 이 길 위에 [03:27.00]나도 몰랐던 내 마음이 열리고 [03:27.00]바람 따라 흐르면 그걸로 충분해 [03:27.00]모르겠고 그냥 떠나 지금 가자 [03:27.00]심장은 이미 저 멀리 달려가고 [03:27.00]모르겠고 그냥 떠나 멀리라도 [03:27.00]길이 날 부르면 그냥 따라가 볼래 [03:27.00]봄과 여름 사이 어딘가에서 [03:27.00]내 계절도 다시 피어나 [03:27.00]오늘만큼은 나답게 [03:27.00]내 마음이 원하는 길로 걸어 갈래